(교육, 제작) 중랑문화재단/ 장애.비장애 통합예술놀이<그리장, 비추장, 만들장>

2024. 12. 19. 09:48교육,워크숍

 

2024 중랑문화재단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장애·비장애 통합예술놀이 <그리장, 비추장, 만들장>
키트 디자인 및 제작 

 

중랑아트센터 실감미디어 전시 “수박수영장”과 연계해 제작됐으며
2025년부터 지역 내 기관에 대여될 예정입니다. 

 

3가지 놀이는 직관적이고 비언어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정 장애유형에 맞춘 놀이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 범위를 넓히는 놀이를 고려했습니다.
키트의 사용, 이를 통한 결과물 제작보다 누군가가 놀이 과정을 관찰하며
참여자의 개별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획: 최선영) 

 

 

1. 슬금슬금 만들장: 이야기 도구를 만져보며 떠오르는 생각과 마음에 슬금슬금 집중해보는 놀이 (디자인+제작: 구은정)

 

 

3. 요리조리 비추장: 그림자 도구에 빛을 비추어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그림을 만드는 놀이 (디자인: 이려진, 제작: 예방구)

 

3. 따라따라 그리장: 모양자 속 그림을 따라 그리며 새로운 그림을 표현해 보는 놀이 (디자인: 이려진, 제작: 예방구)

 

 

저는 세 가지 놀이 중 '슬금슬금 만들장' 키트를 디자인, 제작했습니다. 

탄성, 무게, 질감 등 여러 요소를 통해

놀잇감을 가지고 놀 때 미묘한 촉각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유아, 장애아동이 사용하는 키트인만큼 안전성도 중요했기에

나무, 패브릭, 무독성 실리콘 재료를 주요재료로 삼아 제작했습니다. 

몇 번의 실험, 관계자 워크숍을 거쳐 총 25개의 촉각 이야기 도구가 완성되었습니다. 

 

바닥 매트는 여러 겹으로 제작되어

책처럼 넘겨서 다른 색의 매트에서 놀 수도 있고 접어서 연출 할 수도 있습니다. 

매트에 달려 있는 여러 재질의 끈을 활용해서  영역을 만들며 놀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정해진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놀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만들며 놀기도 하고 특정 촉각에 심취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상하고 알 수 없는 형태에 놀잇감에 이름을 붙여 보기도 하고 친구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노는 방식을 지지합니다.

경계를 허물어 같이 놀기도 하다가 홀로 온전히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  중랑문화재단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장애·비장애 통합예술놀이 <그리장, 비추장, 만들장> 
  일시 : 2024. 9월 ~11월

●  대상: 장애.비장애 아동, 보호자
●  기획: 최선영

●  디자인, 제작: 구은정, 이려진, 예방구

●  장소: 중랑 문화재단

●  주최, 주관: 중랑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