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1. 15:45ㆍ교육,워크숍








<반가워식탁>은 서로의 얼굴과 좋아하는 음식을 그려서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의 그림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 수업은 발달장애인 성인 참여자와 동화책 자원봉사자 그룹의 첫 만남을 위해 기획, 운영되었습니다.
성북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참여자들과 동화책 자원봉사자 그룹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책읽기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가 어색하지 않게 얼굴을 익히고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이 수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항상 처음은 어색합니다. 어떤 시인의 말처럼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우주를 만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의 언어도 눈빛도 낯설기 마련입니다.
놀이처럼 쉽고 간단하고 그냥 만나고 나니 즐거웠다라고 여겨지는 만남이 되었으면 해서 '잔치'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대접하는 마음'을 떠올렸습니다.
누군가에 대접할 수 있는 그 여유로운 마음이 있어야 같이 오래도록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가워식탁>은 그런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려진 작가 @yriojin 는 모두가 앉을 수 있는 식탁그림을 그렸고 참여자들은 짝을 이루어 서로의 얼굴을 천천히 관찰하고 그려보았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서로 대접해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혼자 그리기 힘든 짝궁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제 다음에 있을 동화책 모임에서는 '잔치'를 테마로 첫 책을 고르고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 그림을 보며 서로의 첫 만남을 다시 떠올릴 것입니다.
완성된 식탁그림은 정말 빼곡하게 음식으로 가득합니다. 그 첫 만남처럼 오래도록 그 만남이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북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반가워식탁>
● 일시 : 2024.10.10
● 대상: 장애.비장애 성인 20명
● 기획, 제작, 운영: 구은정, 이려진
● 장소: 성북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 주최, 주관: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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